눈 내리는 날 / 이해인눈 내리는 겨울 아침가슴에도 희게 피는셀레임의 눈꽃오래 머물지 못해도아름다운 눈처럼오늘을 살고 싶네차갑게 부드럽게스러지는 아픔 또한노래하려네이제껏 내가 받은은총의 분량만큼소리없이 소리없이 쏟아지는 눈눈처럼 사랑하려네신(神)의 눈부신 설원에서나는 하얀 기쁜 뒤집어쓴하얀 눈사람이네🐰🐰🐰🐰🐰🐰🐰🐰겨울 사랑 / 문정희눈송이처럼너에게 가고 싶다머뭇거리지 말고서성대지 말고숨기지 말고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뛰어들어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.🐇🐇🐇🐇🐇🐇🐇🐇🐇🐇겨울 편지 / 안도현흰 눈 뒤집어쓴 매화나무 마른 가지가부르르 몸을 흔듭니다눈물겹습니다머지않아꽃을 피우겠다는 뜻이겠지요사랑은 이렇게 더디게 오는 것이겠지요🐾🐾🐾🐾🐾🐾🐾🐾오늘..